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일반↑ 재건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간 등락이 엇갈렸다.
사업성에 타격 받을 가능성이 커진 재건축 아파트값은 내린 데 비해 일반 아파트값은 신축을 중심으로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입주 연차별로 나눠보면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입주 5~10년차인 일반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 0.03%보다도 더 뛰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0일 기준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새 0.05% 상승했다. 지난주 0.02%보다도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입주 연차별로 나눠보면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입주 5~10년차인 일반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 0.03%보다도 더 뛰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입주연차가 짧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남4구 일반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며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대기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정비사업이 지연됐을 때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단지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 아파트값이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11%), 구로(0.09%), 도봉(0.08%), 서초·성북(0.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0.04%), 분당(0.03%) 등의 아파트값이 오른 데 비해 일산 아파트값은 나홀로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며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과 분양가 상한제 관련 실수요자의 대기수요가, 수도권은 전세 수요 증가가 각각 전셋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