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예고 이후 서울 집값 오름세..언제까지?

강다운 2019. 8.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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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9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집값을 끌어올리는 양상인데요.

이런 오름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9주 연속 오른 건데, 그간 상승폭이 0.19%포인트에 달합니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의 내림폭은 커졌지만, 신축 단지들이 오르면서 상승세가 유지된 겁니다.

이에 따라 강남 11개 구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이달 10억원을 넘었습니다.

강북 14개 구와 비교해 1.6배가 높습니다.

청약으로 새집을 사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둬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서울 도심에서의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공급 희소성 요인이 부각되고…"

일각에서는 재건축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신축 아파트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면 공급이 줄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구체적인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지역이 정해지면 그 지역의 기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테이터랩장> "서울은 주택 매수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입니다. 정비사업과 관련한 규제가 상당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서울 집값은 상승할 수밖에…"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금리까지 내리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서울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시각 또한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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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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