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당근책' GTX-B노선 예타 통과

박상길 2019. 8. 21.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침내 통과시켰다.

지난 5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3개월 만으로 별다른 교통 대책이 없어 들끓었던 3기 신도시 민심이 가라앉을 지 주목된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아 탈락한 지 5년, 노선 등을 바꿔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뒤 2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GTX-B 노선 예타를 통과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TX-B노선도.<국토부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침내 통과시켰다. 지난 5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3개월 만으로 별다른 교통 대책이 없어 들끓었던 3기 신도시 민심이 가라앉을 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작년 12월) 및 C노선(올해 6월)에 이어 B노선이 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아 탈락한 지 5년, 노선 등을 바꿔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뒤 2년 만이다.

국토부는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GTX-B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가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0.97, 1.0을 받았다고 전했다. AHP(종합평가) 점수는 0.516, 0.540를 받았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두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예타 조사를 받아야한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경제성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 등 사회·정책적 가치 등까지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GTX-B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80㎞ 구간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한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5조7351억원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 구리시 등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며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