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당근책' GTX-B노선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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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침내 통과시켰다.
지난 5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3개월 만으로 별다른 교통 대책이 없어 들끓었던 3기 신도시 민심이 가라앉을 지 주목된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아 탈락한 지 5년, 노선 등을 바꿔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뒤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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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침내 통과시켰다. 지난 5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3개월 만으로 별다른 교통 대책이 없어 들끓었던 3기 신도시 민심이 가라앉을 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작년 12월) 및 C노선(올해 6월)에 이어 B노선이 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아 탈락한 지 5년, 노선 등을 바꿔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뒤 2년 만이다.
국토부는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GTX-B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가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0.97, 1.0을 받았다고 전했다. AHP(종합평가) 점수는 0.516, 0.540를 받았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두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예타 조사를 받아야한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경제성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 등 사회·정책적 가치 등까지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GTX-B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80㎞ 구간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한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5조7351억원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 구리시 등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며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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