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침체·재초환·3기 신도시 3중고에 주택 인허가 실적 '뚝'

박상길 2019. 5. 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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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 시장 침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주택 규제, 3기 신도시 건설 등 삼중고에 주택 인허가 실적이 급감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56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737가구와 비교해 23.8%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6389가구로 전년 동월 4만3264가구와 비교해 15.9%, 5년 평균 대비 27.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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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이후 인허가 추진 단지가 크게 감소했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방 주택 시장 침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주택 규제, 3기 신도시 건설 등 삼중고에 주택 인허가 실적이 급감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56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737가구와 비교해 23.8%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인 4만8806가구와 비교하면 27% 줄었다.

지방 주택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 3기 신도시 건설 계획 등으로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사업을 벌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4월 누계 인허가 실적은 16만756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3%, 5년 평균 대비 8.6%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443건으로 작년보다 34.9%, 5년 평균 대비 51.3% 감소했다. 지난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된 이후 인허가를 추진하는 단지들이 줄어든 여파가 크다.

경기도는 1만5391가구, 인천 2962가구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9.9% 감소한 2만1796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주택경기가 위축된 지방은 지난달 인허가 물량이 1만3820가구에 그쳤다. 작년 대비 38.7%, 5년 평균 대비 45.8%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2만3711가구로 작년 대비 28.6%, 5년 평균 대비 23.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1905가구로 작년 대비 12.1%, 5년 평균 대비 33.2% 감소했다.

착공·분양·준공 실적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6389가구로 전년 동월 4만3264가구와 비교해 15.9%, 5년 평균 대비 27.1% 줄었다.

서울은 4407가구에 그치며 작년 대비 42.2%, 5년 평균 대비 28.2% 감소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지방의 주택시장 침체로 1만4760가구에 그쳤다. 작년 동월 대비 41.5%, 5년 평균 대비 58.3% 줄었다.

지난달 주택 준공 물량은 3만629가구로 작년 4월보다 14.9%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1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이 지난 3월 5만1618건에서 4월 5만2596건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는 달성군·달서구 등에서 미분양이 늘어나 3월 706건에서 1585건으로 124.5% 증가했다. 강원도는 원주 등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며 3월 5748건에서 4월 7882건으로 37.1% 늘었으며 부산도 3월 5296건에서 4월 5401건으로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3월 1만8338에서 4월 1만876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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