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 "2020년까지 빠른 감소세 이어질 것"

박연신 기자 2019. 5.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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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으로 3분기 연속 건설 투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늘(12일) 발표한 '건설·주택경기 긴급 진단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건설투자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지난 분기대비 1.5% 감소하며 14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8.9%, 지난해 1분기 5.9%, 올해 1분기에는 7.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투자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8년 2∼4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큰 경제 악재가 없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한 것은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르게 하락한 반면, 공공부문의 실적도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줄어 지난 2016년 7월(-0.4%)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연구원은 최소 2020년까지 빠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원은 최근 주거복지 로드맵과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한 수급 불균형의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거복지로드맵상의 6만2천가구와 최근 3차에 걸친 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따른 30만가구를 합해 총 36만2천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데 이로 인해 공급이 신규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어려운 경기도 외곽은 교통대책이 구비된 3기 신도시 발표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수요선행지표인 주택 매매거래량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세가율도 하락하고 있다"며 "주택시장 침체 대비한 선제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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