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개 노조 단일노조로 뭉친다..창립 9년만의 결실

진희정 기자 2018. 11.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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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창립 9년 만에 화학적 통합을 이뤄냈다.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LH노동조합)와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가 통합해 탄생한 공기업으로 설립이후 출신별로 노동조합이 이원화됐다.

이를테면 'LH노동조합'의 조합원수는 3400명,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은 4345명, 'LH통합노동조합'은 1525명으로 각각의 집행부를 꾸리고 외형상 통합인 채 출신 간 보직을 두고 갈등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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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94.18%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합 가결
8천명 단일노조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으로
LH 노노사협의체 본회의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정태조 LH통합노동조합 위원장, 채성진 LH노동조합 위원장, 박상우 LH사장, 최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다. (LH 제공)© News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창립 9년 만에 화학적 통합을 이뤄냈다. 분리된 3개 노동조합의 통합안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합가결 투표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LH는 기존 3개 노동조합이 조합원수 8000명에 달하는 통합노조로 내년 3월에 출범하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LH의 3개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치러진 노동조합 통합의결을 위한 조합원총회에서 노동조합 통합의 가결조건인 3분의 2이상의 찬성기준에 94.18%의 찬성률을 이끌어 내 통합안을 통과시켰다.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LH노동조합)와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가 통합해 탄생한 공기업으로 설립이후 출신별로 노동조합이 이원화됐다. 여기에 2015년에는 LH 창립이후 입사한 공채직원 중심의 LH통합노동조합까지 신설돼 현재까지 '한지붕 세가족'이었다.

이를테면 'LH노동조합'의 조합원수는 3400명,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은 4345명, 'LH통합노동조합'은 1525명으로 각각의 집행부를 꾸리고 외형상 통합인 채 출신 간 보직을 두고 갈등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LH 3개 노동조합은 공공주택건설,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수행하는 국민생활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공사발전과 전직원의 화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조합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과 LH노동조합이 올해 3월부터 노동조합 통합의 실무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후 10월부터는 LH통합노조도 협상에 합류하면서 26일 노동조합 통합 찬반투표에까지 이르게 됐다.

향후 3개 노동조합은 해산 및 청산절차를 거쳐 신설노조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으로 탄생하게 된다. 초대위원장은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과 LH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게 되며, 내년 3월 6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노동조합 통합은 실질적·화학적 통합을 위한 노·사간 다양한 노력의 최대 결실이자 LH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통합된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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