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전년比 8.5% 감소

박민 2018. 10.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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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광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0.7%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강원(-21.1%), 제주(-16.1%), 경기(-15.4%), 전북(-13.1%)에서도 전년대비 10% 이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8명으로 26.3%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고령자의 사망자 수는 1198명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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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강원·제주·경기·전북 10% 이상 감소
보행자 사망사수 1052명..전년 대비 9.5% 감소
[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역점을 두고 관리 중인 보행자 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7일 올해 1월~9월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잠정 사고통계)과 상반기 교통안전점검에 대한 지자체별 사후 조치현황을 공개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7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줄었다.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1052명으로 전년 대비 9.5% 줄어들었다.

지자체별로는 광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0.7%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강원(-21.1%), 제주(-16.1%), 경기(-15.4%), 전북(-13.1%)에서도 전년대비 10% 이상 줄었다. 반면 울산(32.6%), 대전(18.9%), 인천(7.1%), 충북(0.6%)은 증가했다.

중점 관리 대상인 보행자 사고로 한정하면 광주(-42.3%), 강원(-38.0%), 충북(-32.3%)에서 30% 이상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경남(25.3%), 대전(24.1%), 충남·세종(12.8%)은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1월 말 차량 소통 중심이었던 교통체계를 사람 우선으로 바꾸는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한 후 어느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8명으로 26.3%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고령자의 사망자 수는 1198명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54명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운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통안전점검 이후 조치결과는 지자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점검을 실시한 236개 업체에서 371건의 법규 위반사항이 발견돼 지자체에 통보한 결과, 9월 말 현재 299건의 처분이 완료됐다. 나머지 72건이 조치 중으로 전체 처분율은 8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울산(33.3%), 대구(40.0%), 제주(50.0%), 전남(53.8%), 인천(53.8%), 대전(58.8%) 등의 처분율이 낮았고,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은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100% 처분을 실시했다.

동일 위법사항에 대한 행정처분도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적성정밀검사 미실시에 대해 경상북도는 과징금(180만원)을 부과했으나, 대전시는 운전적성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개선명령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안전점검 처분율이 낮은 지자체는 대부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지자체 노력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변화가 컸다”며 “지자체의 단속·홍보 강화, 예외 없는 행정처분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기간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교통경찰관 및 단속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등 보행사고 예방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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