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자금·주택..주거복지 허브로 자리 잡는 LH

김강래 2018. 6.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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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자활기업 214개, 집 수리 등 LH 사업에 참여..임대주택 환경개선 '일석이조'
소년소녀 가장에 전세보증금..대학생에겐 주거정보서비스
LH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셰어하우스 입주식 행사에서 박상우 LH 사장(왼쪽 셋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 주거복지 로드맵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5일 LH는 소득·취약계층의 자활 촉진을 위해 중앙자활센터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활기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활 촉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

이번 협약은 LH가 주거복지 로드맵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자활기업을 참여시켜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체결됐다. 2017년 말 기준 전국 1269개 기업이 자활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이 중 집 수리 관련 자활기업 214개가 중앙자활센터의 추천과 선정을 통해 LH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이달부터 집 수리 연계형 장기임대사업,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 등 일부 업무를 자활기업에 위탁한다. 집 수리 연계형 장기임대사업의 경우 LH가 중앙자활센터에 집 수리 업체 선정을 의뢰하면, 자활센터가 선정한 자활기업이 집 수리 공사 시행과 사후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LH는 아동이 있는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보증금 50만원 수준의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소년소녀 가장에게 만 20세까지 무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LH는 굿네이버스 서울본부, 기아대책 CSR본부 등 NGO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NGO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빈곤가정과 퇴거위기가정을 발굴하면, LH는 해당 가정의 입주자 선정 기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LH는 청년층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LH는 올해 초 졸업·입학철을 맞아 대학생 등 청년층이 주거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이동 상담을 통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내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에는 경희대(서울·수원)등 5개 대학 캠퍼스에서 졸업·입학식 일정에 맞춰 실시했다.

주요 상담 분야는 청년 매입임대, 전세임대, 행복주택 등 주거 지원 제도 안내다. 금융상담, 주택임대차계약 시 유의 사항, 관련 분쟁, 개인회생 등의 법률 상담, 희망 입주지역 중개 상담을 진행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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