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에도 서울 집값 '껑충'..강남 재건축 속도

강예지 기자 2017. 7.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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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겠다며 정부가 6.19 대책을 발표한지 한달이 됐죠.

그럼에도 서울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예지 기자! 서울 집값이 대책 발표이후 얼마나 더 오른겁니까?

<기자>
네, 부동산 114에 따르면 6.19 부동산 대책 발표후 지난 한달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6%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주에만 0.41% 상승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43% 오르면서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볼까요. 어디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까?

<기자>
서울에서는 강동구 아파트 값이 한주간 1% 가까이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6000여 가구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매매수요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도 0.64% 올랐습니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커졌지만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 값이 뛰고 있는데요,

이번주 들어 오금동 현대 2·3·4차 아파트가 1000만원에서 3500만원 올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의 현장설명회가 열렸는데요,

현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GS건설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했습니다.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단지도 어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외에도 서초구 서초신동아, 강남구 일원대우 재건축 조합 등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궁금한데 내년에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연관이 있나요?.

<기자>
네,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조합원당 평균 3000만원 이상 초과이익을 얻으면 최대 50%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최근 건설사와 함께 리스크를 지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사업승인과 관리처분 등 사업속도를 앞당겨서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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