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청약시장 '움찔'.. 수익형 부동산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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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재건축 및 청약시장이 ‘일시 정지’ 모드로 전환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세종시 4-1생활권 M1구역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의 경우 전용면적 84.45m²(분양물량 76채)에 무려 3만5565명이 몰렸고, 일부 타입은 무려 162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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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월 4일(―0.03%) 이후 8개월 만이다. 투자수요가 몰리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의 호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재건축 시장 하락세로 이어졌다.
실제로 분양을 앞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18·24차 재건축)와 방배동 ‘방배아트자이’(방배3구역 재건축)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잠원동 Y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가가 1000만∼2000만 원 내려갔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매도자도 관망세로 돌아서 매물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K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 리더스뷰’를 포함해 응암, 신길, 과천 등 4개 단지 분양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미루는 데다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당분간 두고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와 ‘동탄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역시 4일 본보기집을 열고 다음 주 청약을 받으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11·3 대책의 타격을 입은 주택시장과는 달리 규제의 대상이 아닌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3분기(7∼9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7%를 기록했다.
투기세력은 막바지 틈새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대책이 발표된 3일 청약시장에는 막차를 타려는 투기수요가 대거 몰려 단지마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4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단지부터 적용돼 이날 청약신청을 받은 단지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세종시 4-1생활권 M1구역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의 경우 전용면적 84.45m²(분양물량 76채)에 무려 3만5565명이 몰렸고, 일부 타입은 무려 162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용산의 ‘롯데캐슬 센터포레’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우미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리며 각각 156 대 1과 79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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