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SK하이닉스·현대차 등 잇단 실적공개
10월 마지막 주에도 국내외 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한 달여간 이어질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번 주 시작된다.
1년여 남은 박근혜호의 경제정책에는 난제가 주어져 있다. 급등하는 강남 부동산 시장은 규제하면서 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걸 억제하되 내수가 위축되지 않을까 주의해야 한다.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하는 동시에 실물경제를 살리는 묘수를 내놔야 할 입장이다. 24일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경제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에서는 이번 주 예결위의 종합정책질의가 예정돼 있다. 내년 예산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돈이 어디에 쓰일지 살펴보면 산업별·지역별 경기가 내년에는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26일 열리는 조세정책 토론회에서는 법인세 인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내용에 따라 기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25일에는 LG생활건강·SK하이닉스·대림산업, 26일에는 GS건설·현대차·POSCO·GS건설, 27일에는 NAVER·현대건설·현대위아·삼성SDI·현대건설, 28일에는 롯데케미칼·SK이노베이션·현대모비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실적과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의 실적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상장기업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선 애플(25일), 아마존과 구글(26일)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영국에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25일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점점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비판한 바 있는 카니 총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6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 실적(예상치 60만 가구), 28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예상치 2.5%) 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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