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경제계 '방재분야 협력·제3국 공동진출' 논의키로

박준우 기자 2016. 10. 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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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왼쪽 두 번째) 전경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경련·게이단렌 ‘재계회의’



‘공동 진출 시스템’ 구축 논의

내년 서울서 세미나개최 합의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제3국 시장의 공동진출 등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6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계 현안을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양국 모두의 번영을 위해 경제계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의 진솔한 논의가 미래지향적 파트너로 상호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경련에선 허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등 18명이 참가했다. 일본 게이단렌에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과 게이단렌 심의원회 의장인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자동차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등 19명이 참가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 자리에서 성공사례가 계속 발굴되고 있는 제3국 시장 공동진출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2017년 봄 서울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4월 구마모토(熊本) 지진과 9월 경주 지진 등 양국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방재 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방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을 연계한 협력 필요성도 제기되면서 청소년 교류 확대 등을 통해 한·일 양국 간 상호 방문 1000만 명 시대를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회의를 마친 게이단렌 관계자들은 청와대로 이동,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교류 및 협력 확대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제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준우·김만용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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