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인천 > 경기 > 서울
3곳 모두 전년 동기보다 하락
입주물량 대기… 더 떨어질듯
올 7월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부동산알리지의 1∼7월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살펴보면 인천이 연간 평균 수익률 기준 6.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연간 평균 수익률이 5.29%에 그쳐, 경기(5.73%)보다 낮았다. 서울, 인천, 경기 3곳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이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해 7월 6.9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 7월 0.48%포인트 나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6.01%에서 0.38%포인트 하락했고, 서울도 지난해 7월 5.51%에서 0.22%포인트 떨어졌다.
오피스텔업계 관계자는 “2013년과 2014년 분양했던 오피스텔이 올 들어 대거 입주하면서 공실률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수익률도 떨어졌다”며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곳 모두 지난해 7월에 비해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과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지난해 7월 오피스텔 1실당 평균 매매가격이 2억1875만 원이었으나 올 7월에는 2억2317만 원으로 올랐다. 경기도 지난해 7월 1억6942만 원이었으나 올 7월 1억7529만 원으로 상승했다. 인천도 지난해 7월 1억891만 원이었으나 올 7월 1억1590만 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 오피스텔 1실을 팔 경우(평균 매매가 기준) 인천 오피스텔 2실을 구입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경기가 82.1%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77.3%, 경기는 77.1%에 그쳤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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