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리 3배'..2014년은 수익형 부동산의 해였다
오피스텔 입주물량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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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은행의 연간 예금 금리는 2.35%로 상가(매장형 빌딩) 투자 수익률(6.04%)과 비교해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금고에 잠들어 있던 자본을 꺼내야 하는 이유가 명백해진 셈이다.
상가는 대규모 신도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위례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선보인 상가는 최고 경쟁률이 49대 1(‘송파와이즈더샵’ C1-4블록)을 기록했다. 또 민간 상가인데도 낙찰가율이 130%에 달한 곳(‘위례 호반 베르디움’ A2-8블록)도 등장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에 공급된 상가 단지는 286개로 지난해(277개)와 비교해 근소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관심은 한층 뜨거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분양한 아파트 내 신규 상가 349개 가운데 339곳(97.1%)이 낙찰됐다. 8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이 모두 낙찰되며 2010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가의 인기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전국 상가 분양가는 3.3㎡당 2681만원(수도권은 3046만원)으로 지난해(전국 3.3㎡당 2221만원, 수도권 2046만원)와 비교해 1년 새 20~26%가량 뛰었다.
오피스텔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5.72%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이 6.46%로 가장 높았다. 경기(5.76%)·서울(5.29%)이 뒤를 이었다. 연 3% 수준의 대출 이자에도 임대 수익률이 더 높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 때문에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4만4844실을 기록했다. 서울(1만1375실)을 비롯해 경기(1만203실)·부산(6885실) 등 대도시 지역에 물량이 집중됐다. 전체 오피스텔 분양 물량도 4만560실로 전년 대비 약 4% 늘었다. 서울(1만8241실)·경기(5550실)·부산(3518실)·대구(2464실)·경북(2265실)·인천(114실)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호텔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했다. 서울시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호텔의 용적률 인센티브(일반주거지역 최대 150%, 상업지역 최대 500%)를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010년 131곳(2만3176실)이던 서울시내 관광호텔은 올해 9월 현재 217곳(3만2482실)으로 65.6% 늘었다. 객실 규모(9306실)로 따지면 2년 새 40.2%가 급증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투자 심리 확대와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여야의 ‘부동산 3법’ 통과 등 부동산시장에 연이은 호재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부채질한 한해였다. 을미년을 코앞에 둔 올 한해,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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