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전월세 대책 발표..'빚내서 집 사라는 얘기?'
지난 28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전셋값 상승과 부동산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임대주택 집중공급과 전·월세 소득공제를 골자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을 전세대란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다.
네티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한 네티즌은 "결국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얘기 아니냐"며 "또 다른 개그의 탄생이냐"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집 가진 사람을 위한 정책"이라며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이 내놓은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여야의 반응도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이번 대책으로 침체된 주택시장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환영했으나 민주당은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맞섰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월세 대책의 핵심은 전세수요를 줄이고 임대주택 공급 확충을 통해 세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한 마디로 부자들 위주 정책"이라며 "가려운 데를 긁어주지 못하는 엉뚱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탕, 3탕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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