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디폴트, 파산으로 이어지나..'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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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31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은행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최서우 기자!오늘 낮 12시까지 급한대로 이자납입 시한을 연장시켜놓았는데 그 사이 실마리를 찾았나요?<기자>아직까지 극적인 부도 해결 소식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용산 개발사업은 어제 만기가 돌아온 금융이자를 52억원을 못 갚았고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금융권은 오늘 오전까지 12시까지 일단 이자납부시한을 연장해주고 막판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파산절차가 불가피한 상태입니다.용산개발의 디폴트가 파산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사회적으로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1조원이 넘는 드림허브의 자본금이 허공으로 날아갈 수 밖에 없게 되고 코레일은 땅값 3조원을 민간출자사들에게 모두 되돌려줘야 합니다.이럴 경우 코레일은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존속 자체가 위태롭게 됩니다.본격적인 청산절차가 진행될 경우 단군 이래 최대 소송전도 불가피합니다.5년동안 재산권 행사가 금지됐던 서부이촌동 주민 2300여가구가 집단 소송에 나설 경우 가구당 대략 2억~3억원씩만 잡아도 손해배상 금액이 7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당초 용산개발에서 빠져있던 서부이촌동을 억지로 사업부지로 포함시킨 서울시 역시 소송전에 휘말릴 수 밖에 없습니다.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등 출자사들간 소송전은 일단 규모만 놓고봐도 엄청납니다.민간 출자사들은 우선 드림허브 납입자본금 1조원 가운데 코레일 자본금을 제외한 7000억원이 넘는 자본금 반환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용산개발의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의 2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부도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중입니다.한편, 국토부 등 정부는 용산개발사업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지금까지 sbs cnbc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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