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전세가 20% 급등

2011. 9. 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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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동안 수도권 매매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세시장은 2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동안 수도권 매매변동률은 -4.54%, 전세변동률은 19.94%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17.28%를 기록한 동두천시였다. 동두천의 경우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2006년 12월),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2007~2008년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동시에 하락을 거듭했다. 용인시와 고양시도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각각 -14.20%, -12.93%를 기록했다.

신도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외에도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불허됐고, 2기 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본격화 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의 이유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신도시별로는 파주운정 -15.77%, 분당 -12.59%, 일산 -12.56%, 김포한강 -11.25%, 평촌 -9.37%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의 각종 개발사업 지연으로 집값 하락이 컸던 연수구가 -10.79%를 기록했다. 서울은 2007년 당시 '신버블세븐'에 포함되며 글로벌금융위기 직전까지 상승세를 주도했던 도봉구가 -6.98%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서구 -4.46%, 강남구 -4.2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전세변동률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지난 3년간 무려 77.64%가 오른 동탄신도시였다. 동탄신도시에는 2007~2008년 입주가 몰리며 전세금이 매우 저렴하게 형성됐지만 이후 재계약이 이뤄지면서 큰 폭으로 조정된 바 있다.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한 경기 남부 지역 도시들의 전세가 상승폭도 매우 높았다. 각 시별로는 화성시 41.34%, 과천시 40.19%, 하남시 34.13%, 용인시 32.73%, 오산시 32.58% 등의 전세가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40.2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2008년 하반기에 잠실동 리센츠?잠실엘스, 신천동 파크리오 등 1만8천여 가구의 입주가 몰리면서 하락했던 전세금이 다시 회복되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 26.74%, 광진구 25.51% 순으로 많이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전세로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추세는 더 장기화되고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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