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7%→0.5%→0.3%, 이건 너무 심했다” 식상한 ‘먹방’ 몰락… KT ‘낭패’

박영훈 2025. 10. 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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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A 예능 기대작 ‘어디로 튈지 몰라’ [ENA]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이 정도면 제작비만 날린 셈”

인기 먹방 유튜브 쯔양을 앞세운 KT ENA의 예능 기대작 ‘어디로 튈지 몰라’의 시청률 처참하다.

첫 방송(21일) 시청률 0.7%에서 2회 0.5%, 3회 0.3%까지 추락했다. 시청률이 소멸될 상황에까지 몰렸다.

KT ENA은 식상한 먹방 예능을 만들었다가 제작비만 낭비한 셈이 됐다.

쯔양은 구독자 수 1천250만명에 달하는 인기 먹방 유튜버다. 쯔양의 예능 고정 출연은 처음이다.

‘어디로 튈지 몰라’는 쯔양과 함께 김대호 전 아나운서, 배우 안재현, 방송인 조나단이 출연해 전국을 누비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동안 나온 맛집 프로그램과 유사해 첫 방송부터 “식상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KT ENA 예능 기대작 ‘어디로 튈지 몰라’ [ENA]

‘어디로 튈지 몰라’를 비롯해 KT 유료 방송 채널 ENA 예능 대부분이 재탕 삼탕식 식상한 포맷으로 시청률이 거의 다 0%대다.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KT ENA의 인기 방송인 전현무를 내세운 ‘현무카세’는 시청률 0%대에서 막을 내렸고, 기안84의 이름을 건 첫 예능 ‘기안이쎄오’도 시청률 0%에서 끝났다.

현재 방송 중인 KT ENA의 예능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도 1회~11회까지 모두 시청률 0%대다. 여행 예능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밥값은 해야지’가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청률 0%대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 [KT ENA]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 유료 방송의 한계라는 지적도 있지만 출연자와 포맷의 식상함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다. 과거 예능 시청률 20%는 기본이었다. 선택권이 많지 않던 시절 대중은 무조건 TV 앞에 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OTT의 등장으로 식상한 콘텐츠는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유료 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 이용이 늘면서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19세 이상 유료 방송 이용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료 방송 이용자의 37%가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OTT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TV를 보는 일이 줄어서’(31%)와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3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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