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분양시장 '기지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음 달부터 청주시와 충주시, 진천군 등에서 9000가구의 아파트가 실수요자를 찾아간다.
1월∼9월까지 1개 단지만 분양됐던 것에 비하면 하반기분양시장은 대규모로, 침체된 주택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감면 연장 계획 등으로 지방 미분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다 올해 말로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분양 시장이 활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한라건설은 '한라 비발디'라는 브랜드로 다음 달 말쯤 청주시 용정도시개발사업지구에 1406가구(84㎡ 840가구, 101㎡ 520가구, 122㎡ 46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충북도에 설계 승인을 신청하고 흥덕구 분평동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
대원도 20일쯤 청주시 율량2지구 B-1블럭에 '대원 칸타빌' 브랜드로 84㎡ 단일형 903가구 1차 분양을 한다. 2차 분양은 1차 분양 결과에 따라 분양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청주 상당구 내덕동 청주농고 앞에 견본주택을 준비하고 있다.
대원과 한라는 거의 같은 시기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분양가를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730∼74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대원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740만원 선이 되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의 어려움으로 이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선광건설도 율량2지구 C-4블럭에 들어설 314가구(85㎡ 초과) 분양에 대해 대원의 2차 분양에 맞춰 견본주택 부지와 분양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분양으로 10월에 청주성화2지구 휴먼시아다안채아파트(84㎡, 5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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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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