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 경영전략 새로 짠다

2010. 6. 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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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지방 선거 與참패로 국책사업 등 차질에 대비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의 경영전략을 새로 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외적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과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채택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예상되고, 국내적으로 6·2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혼선 등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 결과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이를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는 6일 올 하반기의 경영방침을 정하기 위한 '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이달 말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칠 새 변수들을 반영해 연초 수립한 하반기 경영계획을 보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 외에 주요 해외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또 지방선거 후 세종시 정책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세종시에 165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를 통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2조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LG그룹은 오는 8일부터 3주간 구본무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을 만나 계열사별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컨센서스 미팅'을 갖는다. LG는 이 회의를 통해 태양전지와 차세대 조명 등 6개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내달 전체 해외법인장회의와 본부별 판매 및 품질점검회의를 잇달아 열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올 상반기에 북미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애초 540만대로 잡았던 연간 판매목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K그룹은 하반기에는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등 주력사업의 신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중동, 중남미 등 핵심 전략지역에서의 글로벌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그룹은 하반기에도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STX그룹은 지난 4∼5일 강덕수 회장이 주재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2020년까지 연간 매출을 10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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