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행정전문가, 구청장 선거서 승부

송복규 기자 2010. 5.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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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6.2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는(4)]동대문·중랑·성북구]

서울 동대문·중랑·성북 등 동북권 자치구에선 전·현직 행정 전문가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들 3곳의 구청장 후보로 현 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전 구청장, 전 청와대 행정관, 전 서울시의원 등을 구청장 후보로 공천했다.

동대문구에선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51·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과 민주당 유덕열 후보(55·민선2기 동대문구청장)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중랑구에선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60·민선4기 중랑구청장)와 민주당 김준명 후보(56·5대 서울시의원), 성북구에선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67·민선4기 성북구청장)와 민주당 김영배 후보(43·전 노무현 대통령 정책기획위 비서관)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동대문구, 전·현 구청장 공약 경쟁=

전·현직 구청장이 맞대결하는 동대문구는 공약 경쟁이 가장 팽팽한 지역구다. 한나라당, 민주당 두 후보 모두 교육, 건설, 환경, 문화 등 향후 10년간 펼칠 구정 전반에 관한 밑그림을 내놓고 홍보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는 서울시에서 대변인 언론담당관, 가로환경개선 추진단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1월 동대문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5월부터는 공석이 된 구청장 자리를 지키며 구정을 이끌었다.

방 후보는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청장으로 당선되면 684억원을 투입해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안동 문화의전당, 청량리 문화예술센터, 답십리 촬영소 등을 복원해 동대문구를 동부권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방 후보는 자신했다. 경원선 지상공간 지하화, 청량리 민자역사, 청량리.이문 철도차량기지 복개 등 굵직한 개발 공약도 내놨다.

민주당 유덕열 후보는 지난 1998∼2002년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유 후보는 동대문구에 25년 이상 거주한 만큼 두터운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의 주요 공약은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쾌적한 주거환경 및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교육환경 개선 및 무상급식 전면 실시 △중소기업및 자영업자 지원 △문화도시 건설 등 6개다.

◇중랑구, 3선 구청장 나올까 관심=

중랑구에선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의 3선 연임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문 후보는 전 영등포구청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3.4기 중랑구청장을 지냈다. 문 후보는 신내동-청량리간 경전철 유치,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서울의료원 유치 등 지난 8년간 구정 성과를 무기로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교통 △일자리 △교육 △도시개발 △환경 등 주요 분야의 구정 목표를 공개했다. 면목동길 4차선 확장, 신내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경전철 사업 본격화, 의류패션 산업뉴타운 조성, 상봉터미널 부지 기업 유치, 망우묘지공원 개발, 용마랜드 관광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중랑구청장 후보로 나왔다가 고배를 마신 김준명 후보의 포부는 남다르다. 수년간 구청장 선거를 준비해온 만큼 구정 목표도 확고하다.

김 후보는 △친환경 도시개발 △경제 활성화 △열린행정 구현 △문화도시 창조 △선진 복지 △교육지원 등 구정을 크게 6개 분야로 나눴다. 각 분야별 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 등 시기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성북구, 신구 대결…관록 vs 참신=

성북구에선 관록있는 현직 구청장과 신예 정치인의 경쟁이 벌어진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서울시 감사관과 서울시 4개구의 부구청장을 지낸 행정통이다.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도 밝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비서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서 후보의 주요 공약은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찾아가는 건강서비스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이다. 교육보조금의 경우 일반 회계예산의 5%(150억원)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책정하고, 보육비 부담없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은 임기동안 24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직 구청장인 만큼 사안별 구정 목표와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창조사업특구 △교육환경개선 △보육환경 개선 △복지정책 확대 △주민참여형 행정 등 5개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창조사업특구 △교육환경개선 △보육환경 개선 △복지정책 확대 △주민참여형 행정 등 5개 공약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성북구내 7개 대학을 대상으로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체육시설.보육시설.공원.주차장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출산보조금 지원 등이 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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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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