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미분양주택 전월比 3.5% 감소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두 달 연속 증가해온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올 들어 소폭 감소했다.
지방은 지난해 말 대비 준공 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빠르게 해소된 반면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노리고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은 조금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총 11만9천39가구로 지난해 12월 말(12만3천297가구) 대비 3.5%(4천258가구)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3월(16만5천641가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소폭 증가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12월 2만5천667가구에서 올해 1월에는 2만5천826가구로 0.6%(159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다.
양도세 감면혜택을 노린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던 경기도는 미분양이 총 2만432가구로 5.7%(1천107가구) 늘어난 반면 인천시는 영종도 하늘도시 등에서 미분양분이 팔리며 총 3천591가구를 기록해 20.9%(948가구)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은 총 1천803가구로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총 9만3천213가구로 4.5%(4천417가구) 감소했다.
분양률이 저조한 2개 현장에서 1천194가구의 분양이 취소돼 미분양 통계에서 제외됐고, 리츠.펀드를 통해 215가구가 소화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4만8천469가구로, 3.2%(1천618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3천631가구로 405가구가 늘어난 반면, 지방은 최근 신규 분양이 적었던 부산, 경남 등지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며 총 4만4천838가구로, 2천23가구 감소했다.
국토부는 최근 건설업계의 위기설이 확산되며 양도세 감면혜택 연장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미분양 물량 해소 추이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초 미분양이 소폭 감소한 만큼 당장 대책을 내놓을 수는 없다"며 "시장 상황을 좀 더 주시하면서 미분양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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