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지도가 바뀐다<하> 영종·청리지구 기능 등 보완

이영수 2009. 12.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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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이영수 기자 = 송도국제도시를 제외한 영종과 청라지구의 경우 토지이용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지역이 많이 남아있다.

영종지구의 경우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공원 등의 녹지가 당초보다 9.2% 감소한 18.2%만이 반영되고 있다.

청라지구 역시 산업·물류기지가 전체 면적의 10.5%에 불과한데다 물류기능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보고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보고서를 근거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단계별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영종지구현재 영종지구는 영종 미개발지역과 용유도 지역이 큰 폭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교통역시 인천공항 3단계 계획에 따라 공항 2청사 접근성이 미흡한데다 공항철도와 자기부상열차 등 수단별 환승 연계도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운북가 용유·무의지역에 주거와 관광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계획인구 변경당초 영종지구에 계획된 인구는 6만608세대 16만4064명이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영종지구에 대한 계획인구를 12만3949세대 33만1331명으로 당초 보다 16만7000명 늘릴 것을 제시하고 있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복합도시 개발로 12만명이 증가하고 운북복합레저단지로 8000명, 영종하늘도시로 3만명, 메디시티 개발로 1만명,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로 13만5000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물론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계획안은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렇게 되면 2025년 도시기본계획 영종지구 계획인구는 17만명에서 50만8000명으로 당초 계획보다 33만8000명이 늘어나게 된다.

▲순환형 교통체계 구축현재 영종지구는 인천공항 이외의 지역에 접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더군다나 구도심과 청라지구와의 접근이 어렵고 공항 제2청사 건설에 따른 새로운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 건설에 이어 제2공항철도를 신안산선과 연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철도 추가역사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특히 지구내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운북연결축과 공항신도시축을 잇는 자기부상열차 및 트램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구도심권과의 원활한 접근은 물론 영종지구 내부 순환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섬 지역의 차별화와 향후 개발방향영종 운북지역과 용유·무의관광지역은 현재 주거와 관광기능이 중복돼 있다.따라서 운북과 용유·무의지역을 사업별로 기능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용유도의 경우 레저와 휴양의 섬으로 특화하고 무의도는 음악과 춤, 예술이 어루러지는 섬으로 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도와 시도, 모도는 영상·문화의 섬으로 개발하고 장봉보는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환경의 섬으로 각각 특성에 맞는 섬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제안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국제공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밀라노 다지인시티를 국제규모 전시시설 규모로 조성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즉 3.7㎢규모의 면적에 1만명의 계획인구를 유치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국토부가 고시한 공항 3단계 지구에 포함된 규모 327만4522㎡규모의 IBCⅡ사업도 사업계획에 포함시켜 2015년 이후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청라지구현재 구획돼 있는 청라지는 비계획적으로 경계가 설정돼 있는 상황이다.여기에다 발전소 등 환경유해시설로 인한 거주 및 기업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짜여진 청라지구 개발계획 가운데 골프장과 로봇랜드 이외에 관광과 레저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라지구 기능 확대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산업의 기능확대를 위해 준설토 투기장 37만㎡와 소도지구 8만㎡, 원목야적장 67만㎡를 포함해 모두 112만㎡를 산업지구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일대 부지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사유지에 대한 토지수용과 화력발전소 부지로 사용되고 있어 지속적인 합의안을 만들어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물류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경인항 2.8㎢를 편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외투기업 조성원가 부지제공 원칙을 내세우는 수자원공사의 주장에 밀려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청라지구에 대한 관광·레저기능 강화를 위해 경인항 준설토 투기장을 경인항 마리나 시설과 연계해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광역 및 내부교통 체계청라지구는 현재 조성되고 있는 검단신도시와 가정5거리 루원시티와 맞물려 교통체계가 짜여져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존 도심과 청라지구를 잇는 남북도로망은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다.따라서 기존 도심권과의 교통망 연계를 위해 청라역~가정5거리역을 잇는 연계순환 신교통 수단을 도입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기존 광역교통시설과 연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검암IC신설을 비롯해 청라~강서간 BRT노선 확충,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석남역)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종 보고서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되면 청라지구는 국제금융 기능에서 국제업무기능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며 "관광과 레저기능을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이용한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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