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버블세븐 시가총액 1조 '증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 잠실 주공 5단지.
최근 몇천만 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인근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DTI규제가 확대된 지 한 달 만에 4천5백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10억 원짜리 주택 450채가 한 달 만에 증발한 셈입니다.
버블세븐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다른 버블세븐 지역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강남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동안 3천 6백억 원, 용인은 1천6백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버블세븐 전체적으론 한 달 만에 1조 원이 넘는 아파트 시가총액이 감소했습니다.
제 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 DTI 규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버블세븐 지역으로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주택 매수 시기를 늦추고 있어 당분간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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