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못 잡아도 블루칩은 남아있다

이군호 2009. 10.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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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시작]'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서울 강남·서초는 주변 시세의 절반인 3.3㎡당 1150만원,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주변 시세의 70%인 850만원, 970만원에 분양해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사전예약 물량은 ▲일반공급 5915가구 ▲특별공급 6252가구 ▲우선공급 2128가구 등 1만4295가구에 불과하다. 현재 청약저축 15년 이상 장기 가입자는 1만6000여명에 달하고 10년 이상 가입자도 3만여명에 이른다. 보금자리주택 잡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보다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을 당첨받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끝나자마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청라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1만8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인천 청라지구와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는 이미 분양성이 검증된 곳이고, 영종하늘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들이다. 특히 이들 택지지구의 대부분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간 주택 수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고, 전매규제 제한이 1~3년(전용 85㎡ 이상)으로 단축된 곳들이다.

◆청라지구 마지막 동시분양

상반기 분양시장 회복을 견인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오는 10월 마지막 동시분양이 부활했다. 제일건설, 동문건설, 반도건설 등 3개사는 동시분양을 통해 최고 청약률 297대1을 기록할 정도로 뜨겁게 달궈졌던 청약 열풍을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시분양 물량은 ▲제일건설 A11블록 '제일 풍경채' 101~134㎡ 1071가구 ▲동문건설 A36블록 '동문 굿모닝힐' 114 ~125㎡ 734가구 ▲반도건설 A37블록 '반도 유보라 2.0' 101~121㎡ 754가구 등 총 2559가구다.

이들 3개사는 10월16일 인천 용현동 인하대 앞에 공동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트 블루칩 노리는 영종하늘도시

추석 연휴 이후 영종하늘도시 7개 블록에서 총 8851가구가 분양된다. 당초 동시분양은 6개 블록 7171가구였지만 우미건설이 A38블록의 추가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늘었다.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는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라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총 6개 업체로 올해 단일지구 분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업체별로는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 전용면적 84㎡ '동보노빌리티' 585가구, 신명종합건설이 A32블록에 전용면적 56~57㎡ '신명스카이뷰 주얼리' 1002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A30블록에 전용면적 84㎡ 1287가구와 A38블록에 전용면적 48~59㎡ 1680가구 등 '우미린' 2967가구를, 한라건설은 A44블록에 전용면적 101~208㎡ '한라비발디' 1365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한양은 A36블록에 전용면적 59㎡ '한양수자인' 1304가구를, 현대건설은 A45블록에 전용면적 81~83㎡ '현대 힐스테이트' 1628가구를 선보인다.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6개사들은 10월 중순경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비상채비

김포 한강신도시는 최근까지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대부분 3순위에서 가까스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잠재력 면에서 매력적인 택지지구 중 한곳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우측으로 한강을 끼고 산과 녹지가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렸고 인구밀도도 ha당 134명으로 쾌적함을 자랑한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고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길이 한결 더 빨라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쾌적성, 광역교통망 확충, 저렴한 분양가 등을 앞세워 10월 하반기 청약몰이에 나선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른 수도권 택지지구의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서지만 김포한강신도시는 900만원대에 책정돼 남양주 별내지구보다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하다.

주요 분양업체는 한양이 Ab-09블록에 한양수자인 1473가구를 분양한다. 총 17개동에 달하는 대단지며 최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전용면적 71~84㎡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Ab-14블록에 '쌍용예가' 1474가구를 분양한다. 총 19개동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1608가구를, 성우종합건설은 Ac-08블록에 전용면적 131~162㎡로 구성된 아파트 465가구를, 창보종합건설은 Ac-1블록에 128~149㎡ 869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판교·광교·별내도 남았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65∼166㎡ 17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이 A9블록에서 126~235㎡ 629가구, 호반건설이 A2블록에서 109~147 ㎡ 55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KCC건설이 A10블록에서 129~195㎡ 679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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