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대단지·입지..3박자 갖춘 재개발
추석이 지나자 서울 재개발 단지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기지개를 켠다.
이들 단지는 도심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은 대규모 단지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까지 '3박자'를 다 갖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이달 총 1369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하며 공급면적은 83~179㎡로 이뤄져 있다. 동호수 추첨 때 114㎡대에 배정받을 수 있는 매물이 6억6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동작구에서는 본동과 흑석동에서 차례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이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트윈파크'를 이달에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523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용면적 59~115㎡로 다양하다.
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가까우며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일반 분양가가 4억4000만~4억7000만원 선(발코니 확장 포함)으로 정해졌으며 전용면적 84㎡는 7억원대 중반, 115㎡는 11억원대 내외다.
올해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올렸던 흑석5구역 '흑석센트레빌' 근처 흑석6구역에서 동부건설이 또다시 937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공급면적 81ㆍ142㎡ 17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호수 추첨이 남아 있는 상태며 110㎡대에 배정을 받기 위해 필요한 총 투자자금이 6억5000만원 선이다.
마포구 아현3구역에서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말 분양에 나선다. 총 3063가구 매머드 단지지만 일반분양은 82~168㎡ 240가구로 적은 편이다. 현재 82㎡가 조합원 분양가에 1억4000만~1억8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4억9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다.
다만 사업진행 속도가 더뎌 내년 초로 일반분양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아현뉴타운 근처 마포구 공덕5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공덕5차'를 공급한다.
80~151㎡ 794가구 중 80ㆍ151㎡ 38가구로 5호선 공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현재 조합원 분양으로 나온 매물은 80㎡가 4억7000만~4억9000만원 선, 114㎡가 7억1000만~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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