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기 청약지, 하반기 줄줄이 분양

올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던 지역에서 하반기에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올 상반기 청약성적은 청라 > 송도 > 은평 > 흑석 등의 순으로, 이들 지역은 대부분 풍부한 개발재료, 높은 환금성, 뛰어난 입지여건 등을 두루 갖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청라 동시분양으로 공급된 인천 청라 'SK뷰' 272㎡(공급면적)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무려 200대1에 육박했다. 동시분양 6개사 통합 견본주택에만 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청약열기가 거셌다. 이처럼 청라지구가 높은 인기를 끈 것은 과밀억제권역에서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변경되면서 전매제한기간 단축 효과가 극대화된데다 연이어 양도세 감면혜택까지 터져나오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를 대거 흡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133.72대 1을 기록한 송도 더?하버뷰Ⅱ 131㎡형이 청약경쟁률 2위를 차지했으며 △111대 1의 은평뉴타운 2단지 128㎡형 △110.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흑석뉴타운 85㎡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송도와 은평뉴타운은 주변 시세가 높게 형성돼있어 계약과 동시에 높은 시세차익을 거머쥘 수 있어 분양 전부터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됐었다. 흑석뉴타운은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 단기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청약경쟁률이 치솟았다.

14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상반기의 청약열풍을 이어갈 알짜물량의 분양이 줄을 이어 연말까지 총 13개 단지에서 664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 인천 청라지구 >■청라지구 A37블록 반도건설 = 반도건설은 지난 6월 인천 최고 76.11:1(126㎡)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계약 시작 보름 만에 분양을 마감한 1차 바로 옆 부지에 2차분 754가구를 9월 중 공급한다. 1,2차분 총 928가구로 청라지구에서도 보기 드문 대단지다. 최고 30층 아파트 7개동으로 구성되며 단지 내 축구장2개 크기의 초대형 테마파크를 비롯해 800m가 넘는 단지순환 조깅트랙을 조성해 쾌적성을 높였다.

3면 개방형 평면을 통해 파노라마 조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천정고도 기존보다 10cm 높인 2.4m로 설계하는 등 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들어설 초ㆍ중ㆍ고가 가까워 자녀를 둔 청약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지구 A36블록 동문건설 =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7월 141~155㎡, 총 73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북측으로 국제업무단지와 맞닿아 있어 직주근접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알맞다. 상업지구도 멀지 않아 쇼핑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업지의 서측으로는 테마파크와 로봇랜드가 조성된다. 제2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쉽고, 단지 주변에 학교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청라지구 A35블록 골드클래스 = 골드클래스는 8월 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공급면적 142~143㎡, 총 192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 시티타워 로봇랜드 테마파크 국제업무타운 등이 있다. 각 동끼리 조망을 가로막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모든 아파트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 인천 송도지구 >■ 송도지구 D7-1, D8블록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은 D7-1, D8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14가구로 구성되며 공급면적은 114~174㎡로 이뤄진다. 송도지구 1공구의 북쪽에 위치해 인천 연수구를 비롯한 구도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국제학교가, 북측으로는 초,중,고교가 예정되어 있다. 분양은 9월쯤 예정되어 있으며 2개 블록 동시분양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은평/ 흑석뉴타운 >■ 은평뉴타운 3지구 SH공사 = 8월에 이어 12월께 은평뉴타운 3지구(2,,7,8,9,10,11단지) 분양이 재개된다. 전용 84㎡ 분양권이 1억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대기 수요자가 많다. 은평뉴타운 3지구는 지하철 역에서는 멀지만 대부분의 단지가 우측으로 그림같은 북한산 조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망권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하다.

9단지와 11단지가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곳 모두 동측으로 북한산, 남과 서측으로 갈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권은 물론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7단지와 8단지도 동측으로 북한산을 바라다볼 수 있다. 10단지는 11블록에 가로막혀 북한산 조망은 어렵지만 남과 서측으로 갈현근린공원이 내려다보인다. 2단지는 구파발역과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북측에 조성돼 3지구 물량중 지하철 역과 가장 가깝다. 북측으로는 창릉천이 지나지만 쾌적성은 다소 떨어진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동부건설 =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6구역을 재개발해 총 937가구 중 179가구(공급면적 81~142㎡)를 11월께 일반분양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올림픽대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7월 개통한 9호선 흑석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올 12월쯤 동작구 흑석4구역에 총 811가구 중 1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은 동작대교와 한강대교를 통해 강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일부 가구에 한해 한강과 주변 녹지 조망권이 확보된다.

흑석뉴타운에서 분양하는 단지 모두 흑석시장,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가깝고 주변에 흑석초, 은로초, 동양중, 중앙대부속중 등이 통학권에 있다. 아울러 모두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해 보유 자금이 적고 단기에 차익을 거두려는 수요자가 청약하기에 알맞다.

< 판교신도시 >■주공, 판교신도시 B5-1, B5-2, B5-3블록 = 대한주택공사에서는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을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 총 300가구가 나오며 공급면적은 128~254㎡ 등 중대형이다. 사업지는 서판교 끝자락에 위치한다.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남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운중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B5-3블록의 남측으로는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알맞다.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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