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 새민주 "이재명 대선 경선, 화천대유에 쌍방울 검은돈까지"

한기호 2025. 3. 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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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前경기 평화부지사 쌍방울 연루 불법자금 추가기소
"NY와 경선, 후원금 압도해야" 김성태에 明 후원요청 정황
전병헌 "NY 24시간 8억 모금, 明 33시간을 '하루' 9억 발표"
"明 화천대유에 조폭돈 커넥션까지, NY는 도둑맞은 경선"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사진·디지털타임스 DB 사진 갈무리>
지난 3월12일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친 이낙연(NY)계 새미래민주당은 '이재명 경기도-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공모' 혐의 등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 후보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추가기소된 데 대해 "경선 농락"이라고 날을 세웠다. 복수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으로 당내 최대 대권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현 새민주당 상임고문)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단 인식도 드러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화천대유(성남 대장동 개발참여로 폭리를 취한 민간업체)뿐만 아니라 쌍방울 그룹에까지 돈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앞 이화영 부지사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게 "이낙연과 함께 경선을 하니까 압도적으로 후원금이 들어와야 한다. 첫날이 중요하다"며 쪼개기 방식의 고액 후원을 요청한 정황을 가리켰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해, 총 6번째 기소한 사유가 된 대목이다.

전병헌 대표는 "공소장엔 김성태 회장한테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억원의 고액 후원금을 요청한 사실이 적혔다. 실제 쌍방울 직원들은 90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이낙연 후보였다. 이낙연 캠프는 2021년 6월30일 후원금 모금 시작 24시간 만에 8억원 이상 모금해 화제였다"고 했다.

이어 "위기감을 느낀 이재명 캠프는 후원금 모금을 독려했고, 첫 24시간 모금 금액이 이낙연 캠프에 미치지 못하고 33시간 지나 9억원을 돌파하자 이를 '하루 만에 후원금 9억 원 돌파'라고 발표했다"며 "경쟁 후보와 '후원금 모금 경쟁'에서도 숫자 경쟁을 벌였고 그 과정에 불법 후원까지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부지사를 국회 상임위에 불러내 증언시킨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술자리 회유'를 받았다는 증언을 하게 했는데 이것 또한 국회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며 "이 사건이 결국 (위증) '자해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정치자금 사건은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미 대북송금 사건에서 쌍방울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가 의심된 가운데 불법후원 사건까지 터지면서 쌍방울-이재명 커넥션의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며 "김 회장에게 '조폭 프레임'을 씌웠던 민주당이 정작 이낙연과 경선을 '조폭 돈'으로 치렀단 사실은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이다. 사실상 쌍방울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 대표 측 불법자금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경기도 대변인)은 화천대유에 돈을 받아 경선자금으로 썼다가 2심까지 유죄,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돈으로 경선을 도왔다가 6번째 기소를 당했는데 이를 받아 실제 선거치른 이 대표만 살아남아 또 다시 출마를 준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쌍방울 돈'과 '화천대유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면 이낙연 후보는 조폭 돈과 검은돈, 가짜 뉴스, 사사오입식 개표 방식으로 경선을 도둑맞은 것이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20대 대선 패배로 인한) 모든 책임과 비난은 오히려 (대장동 비리 폭로 등으로) 이낙연 후보에게 전가됐다"고 했다.

나아가 "검은 돈을 받아 선거를 치러 경선을 가로챈 이 대표가 또 다시 출마하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며 "불법자금으로 치른 선거, 무분별한 조폭 연루 의혹,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민주당 지도부와 방탄에 일사불란한 일극체제. 과연 이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이끌고, 다시 대선에 출마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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