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봉·망우동 복합단지 '대변신'

박일한 2009. 8.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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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상봉·망우동 일대 50만5596㎡가 오는 2017년까지 주거와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돼 동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48층(높이 185m) 규모의 랜드마크빌딩을 포함한 상업·업무·문화시설과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12일 중랑구 상봉1·2동과 망우동 일대를 2017년까지 '동북권 르네상스'의 전략 거점 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상봉 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동측으로 10㎞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 구리와 남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으로 지난 6월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핵심 전략거점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상봉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는 최고 용적률 399∼831%가 적용돼 7∼48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6069가구(임대주택 62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특히 망우역 거점에는 최고 48층(185m), 신상봉역 거점에는 47층(160m), 도심주거 거점에는 42층(140m)짜리 랜드마크 빌딩이 각각 건설된다.

또 연면적 36만㎡의 업무시설과 34만㎡의 상업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 중 중앙선 출발역인 신상봉역은 향후 지하철 7호선과의 환승역 신설 계획에 따라 급증할 유동인구를 고려해 새로운 고용 창출과 업무활동지원 공간으로 조성된다. 역시 중앙선 망우역 주변은 복합역사와 연계해 대규모 상업·문화·복지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도심주거 거점에는 원주민은 물론 전문직 종사자, 맞벌이 부부, 독신자, 은퇴한 도시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중·소형 임대 및 분양주택과 중대형 분양주택이 건설돼 핵심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지구 중앙에 폭 30∼50m, 연장 690m, 면적 3만㎡ 크기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구역별로 광장, 공공용지, 소공원 등과 함께 모든 곳을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보행 녹지 네트워크도 만들어진다.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기존 중앙버스 정거장과 신상봉역 및 망우역 등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구축되고, 상봉중앙길을 신설해 망우로 및 봉우재길 통행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문화 복지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기존 중랑구 전체 문화복지시설의 2배에 달하는 문화센터와 소극장, 전시관, 도서관 등 13곳(총 건축 연면적 2만6410㎡)이 지어지며 망우역과 신상봉역 앞에는 대규모 광장이 조성돼 문화행사와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모든 건축물에 친환경건축물 인증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보도턱 낮추기 등을 통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상봉 재정비촉진계획을 13일 고시하고 우선 사업추진이 가능한 6개 촉진구역(총 18만5331㎡)에 대해 곧바로 개발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머지 5개 존치정비구역(5만2421㎡)은 주민동의 등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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