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뷰] 지하철 9호선 개통, 강서권 전세 '품귀'
<앵커>부동산 시장의 관심사를 살펴보는 <부동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9호선 개통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인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해졌다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편리해 졌나요?
<기자>우선 서울 강서지역과 강남 간의 접근성이 편리해졌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문제점 등이 있었지만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인해 급행열차를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에서 신논현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정말 편리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박옥이 73>"9호선이 개통돼서 그동안 불편하게 다녔던 길을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 김남호 27>"일단 깔끔하고요. 7호선 갈아타고 다니던 길을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시간 단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교통이 편리해지다 보니 9호선 일대 집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지하철 9호선은 황금노선이라는 별칭답게 열차 색깔 역시 금색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 하듯 개통 전부터 주변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근지역 공인중개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 송회자 성광공인중개사 대표>"9호선 개통으로 인해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세 물량은 거의 소진돼 없는 상태입니다."
강남과 여의도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신혼부부나 독신가구의 수요가 많아져 전셋값 상승이 높았다는 설명입니다.
<앵커>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궁금한데요. 최대 수혜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9호선 개통으로 인한 최대 수혜지역은 강서구입니다.
강서구 염창동 극동아파트 82㎡ 전세가는 1억3천만원대로 이달 들어 5백만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극동상록수 아파트 109㎡ 역시 올 초부터 꾸준히 전세 가격이 상승해 지금은 1억7천만원 선에서 전세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혜현 부동산114 본부장>04:00:50 ~ 04:01:23"9호선 라인 중에 대표적인 수혜지역은 여의도 서초 강서지역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올해 가격을 보면 여의도 지역 등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강서나 동작 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강서구 이외에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여의도와 흑석동 일대도 전셋값이 많이 상승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강서구뿐만 아니라 여의도 지역과 동작구 흑석동 지역 상승세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9호선 여의도역 인근 미성아파트 109㎡ 전세금은 현재 호가만 천만원 정도 오른 채 2억2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앞 동작구 흑석동 일대 명수대 현대아파트 109㎡ 전세가 역시 개통과 함께 천만원 가량 호가가 오른 상태입니다.
<앵커>집 값 뿐만 아니라 역과 가까운 오피스텔 시세도 많이 궁금한데요. 오피스텔 가격과 임대료는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강서와 여의도, 강남이 핵심 축으로 주변의 오피스텔 임대료와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논현 역세권인 서초구 서초동 일대 오피스텔은 올해 초에 비해 매매가격이 평균 18% 올랐습니다.
서초동의 현대골든텔 36㎡는 매매가격이 올해 초 575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52% 올랐고, 같은 지역 석탑오피스텔 43㎡도 연초 대비 47% 오른 62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오피스텔 상승률 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밖에 등촌역세권의 두산위브센티움 43㎡는 연초 9500만원에서 현재 1억1500만원으로 21%, 가양 역세권의 이스타빌2차 83㎡는 1억325만원에서 1억5250만원으로 15% 상승했습니다.
임대료 상승세 역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원까지 급락했던 강서구 가양동의 트레벨스카이 50㎡는 월 임대료가 최근 55만원까지 올랐지만 이 역시 물건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밖에 여의도 일대와 논현동 일대 오피스텔 임대료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지나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만큼 당분간 9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임대시장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지금까지 9호선 역세권에 주택시장과 임대시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요. 이용하시는 고객분들 9호선에 대한 불만은 없으셨나요?
<기자>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이었지만, 일부 환승체계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구간입니다.
유독 공항철도 정기권을 이용할 때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일부 역에서 환승 구간이 너무 멀다는 불편과 아직 역사 내 청소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습니다.
<앵커>여기에 요즘 9호선을 연장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이번에 개통한 지하철 9호선 구간은 1단계 구간입니다.
2단계 구간은 신논현역에서 방이역까지 총 12.5㎞ 구간입니다.
이 중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4.5㎞ 구간은 2013년에 종합운동장에서 방이역까지 8㎞ 구간은 2015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연장구간 소식이 나오고 있는 곳은 방이역에서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1.6㎞ 구간으로 서울시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계는 완료 된 상태라 연장이 확정되면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오늘 <부동산뷰>시간에는 9호선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박영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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