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겹호재 군포 금정역세권 뜬다
역주변 뉴타운사업 활기그린벨트 개발용지 풍부대심도 철도까지 예정상업용지 거래가 급등
뉴타운 개발, 그린벨트해제 그리고 대심도철도까지 꾸준히 호재들이 쌓여가는 경기도 군포 금정역세권이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정역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가뭄에 콩 나듯 했던 투자문의가 올해부터 서서히 살아나며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역세권이라는 매력 때문에 상업용지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오고 있다"며 "매수세력들 입지가 감지되자 호가가 테헤란로 가격 수준까지 오르는 등 분위기가 조금씩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업용지 지분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3.3㎡당 2000만~3000만원 수준. 심지어 호가를 4500만~5000만원까지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가격에 거래가 되기는 힘들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처럼 금정역세권이 각광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역 주변으로 진행 중인 뉴타운 사업 덕분이다. 2007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ㆍ변경되면서 금정역 일대와 산본동 국민주택단지 등 87만2083㎡가 뉴타운으로 묶여 개발된다. 특히 이 지역은 중심지형으로 개발돼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뉴타운사업단에 따르면 도시재정비촉진법에 의해 부천 원미지구와 군포 금정 지구만이 중심지형으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고층 빌딩들이 속속 금정역세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에 완공된 LS타워에 LS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입주를 거의 다 마친 상태고 삼성중공업이 짓고 있는 37층 높이의 오피스텔 '삼성쉐르빌'과 'S.A.Tower'(에스에이티 사옥), L & C타워 등은 분양에 들어갔다. 주거 단지로는 삼성건설이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산본' 2600여 가구가 이르면 올해 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린벨트해제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늘어난다는 것도 금정역세권 전망을 밝게 한다. 최근 발표된 광역도시계획 변경안에 따라 안양ㆍ군포 등 남부 권역이 20㎢ 이내에서 그린 벨트가 해제돼 개발로 인한 혜택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금정~의정부를 잇는 급행전철 노선도 예정 중이어서 금정역은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을 잇는 관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정역세권은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광역 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금정역 일대는 좁게는 평촌~금정~산본에서 넓게는 안양~군포~수원까지 향후 광역 상권의 중심지로 경기 서남부를 아우르는 고층 도심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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