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반적 '침체'..정부 규제완화정책에 강남권만 반짝

경향닷컴 서상준기자 2009. 3.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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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로 인해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5일 '양도세 중과 폐지' 발표와 강남권 투기과열지구 해제 임박설에 맞물려 강남권의 부동산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은 혼탁해지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거래를 동반하지 않은 반등으로 강남권 이외 지역은 여전히 큰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강북권은 양도세 중과 폐지 발표후 아직 까지 미동이 없으며 실수요자 움직임 역시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3월 셋째주(16~20일)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지난주 대비 -0.05%를 기록, 하락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별로는 강남구(0.13%), 강서구(0.10%), 종로구(0.04%)가 상승세를 보였고, 도봉구(-0.81%), 동작구(-0.33%), 금천구(-0.27%), 양천구(-0.21%), 중랑구(-0.20%), 은평구(-0.17%), 노원구(-0.15)는 하락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05%, 중형(전용 85~102㎡ 이하) -0.26%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10%,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1%, 대형(전용 135㎡ 초과) -0.11%로 하락폭이 컸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로 강남권 상승…비강남권 여전히 거래 위축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투기과열지구가 조기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일부 회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고층) 114㎡(전용 83㎡)는 지난주 보다 2750만원 가량 상승해 9억2750만~9억7250만원 선을 보였고, 주공3단지 35㎡(전용 29㎡)는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9000만~6억1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그러나 비강남권은 거래 위축으로 강서구가 이사철 및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을 뿐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가 지속됐다. 도봉구, 동작구 등은 이사철임에도 수요가 급감하며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에서는 등촌동 신송타워 138㎡(전용 118㎡)가 27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4000만~4억원 선을 나타냈고, 주공3단지 53㎡(전용 37㎡)는 7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1000만~2억6000만원 선을 보였다. 반면 도봉구 쌍문동 한양4차 36㎡(전용 28㎡)는 1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109㎡(전용 84㎡)는 2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5000만~5억2000만원 선에 거래가 유지됐다.

◆경기지역 거래 감소로 매매 하락 지속…인천도 소폭 하락

경기 지역은 매매 거래 감소 및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며 지난 주 대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남부는 신규 공급 물량 부담, 중·북부는 장기간 거래 침체에 따른 매물 적체 부담으로 움직임 전환이 쉽지 않은 상태다.

지역 별로는 광주시(-0.88%), 성남시(-0.72%), 김포시(-0.48%), 화성시(-0.39%), 광명시(-0.32%)가 하락세를 보였고, 하남시(0.12%), 오산시(0.05%), 평택시(0.0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 별로는 산본 -1.02%, 일산 -0.32%, 평촌 -0.10%, 중동 -0.06%, 분당 -0.01%을 기록했다.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부평구(-0.16%), 서구(-0.08%), 계양구(-0.02%)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 외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0%, 중소형 -0.09%, 중형 -0.18%, 중대형 이상에서는 -0.04%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가장 많은 하락세를 보인 부평구에서는 갈산동(-1.27%), 삼산동(-0.24%), 산곡동(-0.08%)등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부개동(0.11%)만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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