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똘똘한 '住테크'비법은?
가을 성수기임에도 부동산 시장은 혼란스럽다. 정부가 릴레이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대출규제 등에 옥죄어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광교.청라 등 알짜단지의 분양이 잇따르고, 오피스텔 등 틈새상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가을 부동산 시장의 재테크 포인트를 짚어본다.
올 최고유망지'광교신도시'입성 기회 잡아라
▶광교신도시 입성 기회를 잡아라=올 최고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광교신도시 분양이 오는 8일 울트라건설의 1188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가점이 불리한 실수요자들도 노려볼 만 하다고 제안한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지난 9월 16일부터 보름 간 청약통장을 소유한 광교신도시 희망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모의청약'을 실시한 결과, 전체 1510명의 평균 가점수는 47.5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당시 예상됐던 안정 가점 65점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가점별로는 50~60점대에 해당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전체비율 중 26.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60~70점이 22.2%, 40~50점이 18.7%로 나타났다.
거주요건 강화 유예…수혜 단지 재차 관심
▶거주요건 강화 유예, 수혜단지 재차 관심='9.1 세제개편안'에 따른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강화로 청약에 직격탄을 맞았던 김포한강신도시, 대전 서남부신도시 등의 지역이 거주요건 강화 유예로 계약률이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 되면서 가을 시장에서도 훈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이르면 11월 말 우미건설이 '우미 린' 128~168㎡ 1041가구를 분양한다. 대전 서남부에서는 이달 대한주택공사와 신안종합건설 '신안 인스빌 리베라' 분양이 기다리고 있고, 11월에는 한라건설과 신일건업, 우미건설 등 릴레이 분양이 예정돼있다. '신안 인스빌 리베라'는 129㎡ 220가구, 164㎡ 341가구, 266㎡ 6가구 총 54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안공원, 월평공원, 복용공원으로 둘러 쌓여있다.
틈새상품 오피스텔 인기…까다롭게 따져라
▶오피스텔 투자, 까다롭게 따져라=불황기 틈새상품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그러나 계약시점의 단기차익이나, 막바지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큰 코 다치기 일쑤. 입주자 모집공고부터 꼼꼼히 챙겨보면서 장기 임대수요를 예상하는 실수요적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로 현재 서울에서 분양중인 A오피스텔의 경우 E-1 평면 타입의 3.3㎡당 분양가를 계약면적으로 계산해 88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공고했다. 그러나 아파트처럼 공급면적으로 기준을 바꾸면 분양가는 1200만 원으로 급등한다. 건설사별 입주자모집공고 평면타입 기준이 제각각이라 청약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남 재건축 상가 투자도 고려해 볼만
▶강남 재건축 상가 투자는 어떨까=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봇물을 이루면서 강남 상권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학군 수요 편입으로 신축 분양상가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만 가구가 입주 중이거나 분양될 대치동 일대와 잠실재건축으로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신천역, 제2롯데월드 건립과 파크리오 재건축 단지 입주 등 호재가 잇따른 성내역 상권의 분양 상가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상가 114 정태성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상권은 소비력이 높은 신규 입주민들로 대체가 되어 업종 선택만 잘한다면 대체로 유망하다. 하지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상권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위험부담이 덜하다"라고 조언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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