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교장관 "대운하, 일방적 결정 안돼"

2008. 1.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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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끌었던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장관은 16일 과천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대운하는 새 정부에서 결정하겠지만 우리나라 영토는 우리 뿐 아니라 후손들이 대대손손 누려야 하는 자산"이라며 "일방적으로 정부가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운하 추진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국민의견을 수렴려는 '선(先) 추진-후(後) 의견수렴'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이 장관은 "국내외 연구기관의 충분한 검증과 국민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의견수렴을 요식행위로 거치면 향후 갈등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95년 시작한 경인운하를 예로 들면서 "1조원 밖에 들지 않고 길이도 18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지만 13-14년이 다됐는데도 완공하지 못했다"며 대운하 사업은 이보다 더 어려울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원회 보고때 박스에 넣어 대운하 사업이 거쳐야하는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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