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속력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일본 스포츠 세단 신형 렌더링 공개
뛰어난 가속력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일본 스포츠 세단 신형 렌더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XI는 실제 양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사진에 묘사된 모습은 익숙한 랜서 에볼루션의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거대한 리어 윙, 노란색 페인트 마감 등 랜서 에볼루션만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하지만 미쓰비시가 현재 재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랜서 에볼루션 개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닛산이 미쓰비시 주식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면서 미쓰비시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전동화 추세를 감안할 때, 내연기관 기반의 랜서 에볼루션이 부활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대신 부분 전기화 또는 완전 전기화된 하이퍼카 모델 출시가 미쓰비시의 차기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9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10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온 이 차량은 2016년을 끝으로 단종됐다.
랜서 에볼루션은 세계 랠리 챔피언십(WRC) 참가를 위해 개발됐다.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250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했다. 특히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도로에서도 랠리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이 차량의 WRC 성적도 눈부셨다.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 토미 마키넨은 랜서 에볼루션을 몰고 1996년부터 1999년까지 4년 연속 WRC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기술력도 진화했다. 4세대부터는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했고, 8세대에서는 AYC(Active Yaw Control)와 6단 변속기를 추가해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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