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25점’ 이원석 “치고 들어가는 재미 생겨, 경기할 때도 신나게 뛴다”

잠실학생/박소민 2024. 12.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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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24, 206.5cm)이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서울 삼성 이원석은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3연승(88-84)과 함께 SK전 12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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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박소민 인터넷기자] 이원석(24, 206.5cm)이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서울 삼성 이원석은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3연승(88-84)과 함께 SK전 12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종료 후 이원석은 “일단 너무 좋다(웃음). 오전 운동할 때 선수들끼리 꼭 이기자고 이야기했다. (마커스) 데릭슨이 2년 전에 팀에 있다 다시 돌아왔다. 생각해 보니 (마커스) 데릭슨이 없는 동안 단 한 번도 SK를 상대로 이기지 못했더라. (마커스) 데릭슨과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더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정관장전(11일)에서 23점으로 커리어하이 타이를 기록한 이원석은 이날 4일만에 25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에 다다르며 종전 기록을 깨트렸다.

이원석은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특히 (이)정현이 형이 패스도 많이 주지만 시합이 아닐 때에도 빠질 때 타이밍이나 훼이크를 쓰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줬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삼성은 파란색을 홈 유니폼으로 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원석은 붉은색을 홈 유니폼으로 하는 정관장과 SK를 상대로 차례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원석은 “내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하든 팀이 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기고 생각하고 싶었다. 또 삼성이 파란색이다 보니 대비되는 빨간 유니폼을 가진 색깔에 좀 더 파이팅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소노전 이후 (이)원석이에게 너는 아직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원석이는 궂은일을 하며 스크린을 걸고 빠지고, 동료를 이용해 득점을 해야 한다. 본인의 찬스를 만드는 건 나중에 할 일이다. 너무 욕심내지 말아야 하지만 욕심이 없어서도 안된다.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이원석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이원석 또한 “균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대1만 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작년처럼 공을 잡았을 때 1대1 상황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핸드오프만 기다리며 2대2만 생각한다면 팀 움직임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 조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김효범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끝으로 이원석은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정말 미친 듯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라운드 들어 승수를 많이 쌓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할 때도 신나게 뛴다. 치고 들어가는 재미도 있다. 5점 차까지 리드가 벌어지더라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팀원들끼리의 믿음도 강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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