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에도 현대차 “미국서 당분간 가격 인상 없다”… 소비자 안심 조치

조회 322025. 4. 5.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전격 부과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6월 2일까지 가격을 동결하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발표하며, “역동적인 시장 상황과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 출처:연합뉴스

현대차는 “고객들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차량 권장소매가격이 인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지역 사장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몇 달간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전경 / 출처:현대자동차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현지시간 기준 3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다. 대상에는 수입 승용차와 경트럭은 물론, 엔진·변속기·파워트레인·전기 부품 등 주요 자동차 부품도 포함된다.

한국의 2024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8억 달러이며, 이 중 약 절반인 342억 달러가 미국으로의 수출이었던 만큼, 이번 관세 정책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