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없이도 핑크 곰팡이 싹!"…화장실 청소에 효과 본 '이것'의 정체는?

조회 4,5702025. 4. 9.
픽데일리

화장실을 쓰다 보면, 어디선가 붉은 기운을 띤 '핑크 곰팡이'가 생겨 곤란함을 느낄 때가 있다.

사실 이 핑크색 곰팡이의 정체는 곰팡이라기보다 세균의 한 종류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세균은 인간과 동물의 피부, 호흡기, 비뇨생식기를 포함해 다양한 부위에서 발견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처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투할 경우 요로 감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서는 더욱 번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를 통해 예방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핑크 곰팡이 '쉽게' 제거하는 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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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곰팡이를 제거하는 첫 번째 방법으로 식초를 활용해보자. 식초에는 자연적인 살균 및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곰팡이의 세포벽을 파괴해 번식을 막아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스프레이 병에 담은 뒤, 핑크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고루 뿌린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곰팡이가 충분히 불어나도록 한 후, 수세미나 솔로 문질러 닦아내고 물로 헹궈주면 된다. 식초를 활용하면 세균을 제거하는 동시에 악취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욕실 문이나 환풍기를 열어두어 식초 냄새가 빠져나가도록 환기를 도와주면 더욱 쾌적하게 청소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소금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금 역시 자연적인 항균 효과로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녹여 1:5 정도 비율의 소금물을 만든다. 이 소금물을 스프레이 병에 담아 핑크 곰팡이가 있는 부위에 뿌리고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소금 성분이 세균을 약화시키고 표면의 얼룩을 부드럽게 만든다. 그다음 솔이나 스폰지를 사용해 문질러준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핑크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소금은 인체에 무해한 천연 살균제로 화학 세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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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방법은 치약을 활용하는 것이다. 치약에는 불소 등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박테리아와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먼저 물 한 컵에 치약을 짜 넣고 잘 섞어준다. 이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거나, 원액 그대로 곰팡이가 있는 부위에 부어준다.

그다음 청소용 솔로 문질러 준 뒤,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어 잔여물을 제거한다. 솔이나 스폰지에 치약을 직접 묻혀 오염 부위를 닦아줘도 된다. 치약 속 연마제 성분이 핑크색 물때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동시에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핑크 곰팡이를 예방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를 줄이는 것'이다. 샤워 후나 세면을 마친 뒤에는 욕실 바닥과 벽면에 맺힌 물기를 제거하고, 수건이나 걸레를 사용해 물바닥을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환풍기가 있다면 자주 돌려주고, 창문이 있는 화장실이라면 주기적으로 열어두어 내부 공기를 교환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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