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안전모델로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응

【앵커】

지자체와 경찰, 민간기관이 꼼꼼히 협력하는 시민안전모델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처음 시행되고 있는데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도 민관경 협력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민원실에 들어섭니다.

대기하고 있던 시민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밤마다 내 머릿속으로 전파 보내서 잠 못자게 하고 감시하고 감청하고….]

경찰에 상황이 전파되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상담과 치료를 받습니다.

자살을 시도하거나 타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정신응급환자.

주의가 필요한 위험집단은 안산시에서만 4만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산지역 병원에 입원한 정신응급환자는 지난해 17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민관경 협력체계, '시민안전모델'이 정신과적 응급상황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주축은 보건소와 관련 단체, 경찰, 소방, 정신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입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정신응급환자 사례와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병원과 손잡고 정신응급환자 전용 공공병상도 운영합니다.

365일 24시간 운영돼 환자를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민근 / 안산시장: 정신건강 위기 상황시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건소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협조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응급환자가 될 우려가 있는 만성 정신장애인에게는 주거훈련을 제공합니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일상생활,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로의 안정적인 복귀를 지원합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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