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정관장 완파...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여자 배구 현대건설이 주전 세터가 빠진 정관장을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점수 3대0(25-20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2·카메룬)가 24점, 정지윤(24)이 11점, 고예림(31)이 8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9-2, 서브는 5-0으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지난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던 정관장은 이날 주전 세터 염혜선(34)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26·인도네시아)와 반야 부키리치(26·세르비아)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부키리치는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50%, 메가는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31.11%를 기록했다.
1승 1패씩 나눠 가진 양 팀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면 정규 리그 1위 흥국생명(승점 81·27승 9패)과 만나게 된다.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는 플레이오프를 18번 치렀는데, 1차전 승리 팀이 18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강성형(55) 현대건설 감독은 “3차전은 체력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희진(45) 정관장 감독은 염혜선 3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선 현대건설이 2위(승점 66·21승 15패), 정관장이 3위(승점 64·23승 13패)에 올랐으며, 양 팀이 6번 맞붙어 3승 3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챔피언 결정전 2연패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011-2012 시즌 통합 우승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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