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트랙스의 단점은 일단 부족한 옵션들이 진짜 너무 많아요. 물론 깡통 트림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크루징이 한창 뜰 때의 차인데 크루즈 기능도 없고, 풀 파워 윈도우도 없고, 트랙션 레버도 없고, 심지어 외부에 루프랙도 없습니다. 진짜 이 차의 정체성인데 순정이어도 루프랙은 넣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주행 모드는 물론 액셀링으로 쥐어짜면 돼요.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도 물론 뭐 정신 차리고 감속해야 될 때 감속하고 밟아야 될 때 밟고 하면 되니까 그것까지 참겠어요. 근데 인간적으로 SUV의 아이덴티티는 그 순정 루프랙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심지어 사제 루프랙 하나 사서 지금 달아놓은 입장입니다.
진짜 하다 하다 시트 암레스트 쪽에 순정 가로바라도 좀 달아서 공정 출고를 좀 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납니다. 콘솔 박스가 없어요. 콘솔 암레스트 대신에 4구 컵홀더가 있어요. 컵폴더가 보통 2구잖아요. 근데 이 차는 4구예요. 암레스트나 콘솔 박스 자체가 없는 거예요. 근데 이건 알리 익스프레스에 들어가면 사제 부품이 있으니까 그거 달아주시면 돼요.
이 차량 2열에 심지어 에어벤트 대신에 220V 파워코드 홀이 있더라고요. 쉐보레 캡티바에도 2열 에어벤트가 아예 없어서 굉장히 당황스럽거든요. 뒤에 탔던 친구들도 여름 되면 '니 차 왜 이렇게 덥냐? 좀 틀어줘...'라면서 투정 부려요. 최대한 시원하게 틀었는데도요. 그렇게 티격태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통풍 시트도 아쉽게 없습니다. 심지어 이 친구 락 폴딩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없어요. 사이드미러를 접을 때 다행히도 레버는 있습니다. 그래서 시동 키고 끄고 할 때 항상 레버로 작동해요. 이런 사소한 옵션이나 디테일에 인색한지 모르겠어요.
또 이 차량의 고질병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10만~15만 km 내외로 찾아오는 엔진오일 펌프 문제입니다. 그리고 터보 인터쿨러 호스 문제도 있어요. SCR, 워터펌프 계통 문제예요. 엔진오일 펌프 문제는 제가 고속도로에서 좀 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친구 밸브가 나갔던 거예요. 근데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가서 보니 밸브가 아니라 그냥 아예 엔진오일 펌프를 통으로 갈아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펌프가 한 60만 원인가 80 원인가 나왔던 거 같아요. 디젤 모델들 한정해서 좀 많이 나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어요.
2세대 트랙스나 트레일블레이저는 알루미늄인가 스틸로 돼 있는데, 근데 이 차량은 고무로 돼 있어요. 그래서 재수 없으면 이 친구가 엔진 열에 의해서 삭거나 아니면 살짝 어디 구멍이 날 수도 있어요. 여하튼 그 부품을 제때 교환을 못해서 교체를 하지를 못하죠. 그래서 엔진오일 펌프까지도 좀 문제가 생겨버린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SCR 계통, 정확히 말하면 이제 녹스 센서인데, 이 친구는 유로 6 대비해서 요소수를 쏴주는 SCR장치가 있어요. 근데 그거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미립자를 감지하는 녹스 센서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이게 제일 중요한 센서임에도 이게 되게 비싸요. 한 60만 원 정도 해요.
제가 다행히도 DPF 강제재생으로 연명을 해놔서 그러지 언제 또 고장날지, 배기가스 점검 불 들어올지 몰라요. 불안합니다.
또 워터펌프는 15~18만 정도 사이되면 냉각수가 점점점 줄어드는 그런 현상이 온다고 하는데요. 이때 대비해서 냉각수 누수를 방지를 한다거나 아니면 워터펌프를 좀 손을 본다던가 하시면 예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쉐보레 트랙스'라고 검색했을 때 대부분 이 차량이 아니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연관 검색어가 거의 99%를 차지하고 있는데, 딱 하나 '트랙스 와이퍼 교체'라는 연관 검색어 하나가 눈에 띄거든요.
제가 깜빡했던 게 하나 있는데, 고질 아닌 고질이 있어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아니라 블레이드를 잡아주는 암이 좀 약해요. 다른 차들 대비해서 와이퍼 넘겨주는 힘이 좀 약하다고 하는데, 와이퍼 똥이 조금 잔상이 좀 심하게 난다거나 유막도 그렇게 똑바로 제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닦으면서도 뽀드득하는 소리가 난다거나 하는 고질적인 이슈가 있어요.
이 친구는 이제 2세대 K3 와이퍼 암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호환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와이퍼 암을 K3 부품으로 하시는 분이 있거나 아니면 저 같은 경우에는 손재주가 너무 없어서 그냥 긴 와이퍼 하이브리드용 450x650mm짜리 긴 와이퍼를 장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와이퍼 잔상이라는 게 비가 오는 날 와이퍼로 유리창을 닦아줬는데, 제대로 안 닦이고 뭔가 잔상이 남아서 시야를 좀 방해한다는 얘기예요. 쉐보레에서 조치를 취해주는 것도 아니고 기아 자동차의 K3에 있는 와이퍼 암을 교체를 해야 그나마 좀 해결이 된다는 그런 얘기죠.
또 하나의 고질병이 있는데, 이건 말리부랑 조금 공유를 하는 고질병 같아요. 리어 액셀, 리어 너클, 컨트롤 암 계통 부품들이 가끔씩... 저도 아쉽게 당첨입니다. 언제 푹 하고 가라앉을지 모르고 불안해하거든요. 가끔씩 조향을 왼쪽으로 조향을 넣거나 오른쪽으로 조향을 넣고 이렇게 조향을 넣으면서 후진을 하면 '득득득득득' 하는 소음이 좀 들려요. 은근 거슬리긴 하는데, 이거는 노화가 돼서 그런 거니까 소음이 날 때쯤 되시면 교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이 또 방구를 꽤나 뀐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후기형에는 다행히도 좀 개선이 많이 돼서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전기형 올빼미 느낌 나는 그 전기형에는 방구 소리 이슈가 조금 있었다는 설이 좀 돌더라고요. 저한테는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약간 뭐 끼익 소리가 아니라 무슨 방구 뀌는 소리처럼 소음이 좀 발생해요.
쉐보레 차량 타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단점도 있는데, 쉐보레의 보령 미션에 대한 얘기가 굉장히 많아요. 머드 축제보다 유명한 그 미션이죠. 다행히도 이 친구는 Gen 3 미션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엄청나게 답답하지는 않은 대신에 초반 가속력 같은 게 좀 답답하고요. 코너를 돌 때도 갑자기 혼자 역회전? 헛도는? 슬립 아닌 슬리핑 현상이 조금 나와요. 한 마디로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역토킹이 도는, 기어가 좀 헛도는 느낌의 소음이 좀 들린 다음에 차가 변속을 다시 잡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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