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 따랐다' 한국, 2연속 무승부에도 FIFA 랭킹 23위 유지...'본선행 조기 확정' 日, 아시아 1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에 천운이 따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4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총점 1574.93점을 마크하며 23위에 올랐다. 아시아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FIFA 랭킹 1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후반전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8차전에서도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현재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은 조 2위 요르단(승점 13점)과 조 3위 이라크(승점 12점)에 각각 승점 3점, 2점 차로 앞서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에 북중미 월드컵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달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라크가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은 일본이다. 일본은 FIFA 랭킹 15위에 올랐다. 이란은 18위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일본과 이란은 지난달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한국은 일본과 이란에 이어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세 번째로 높았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23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C조에서 4위를 마크하며 4차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C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놓인 중국은 FIFA 랭킹 94위를 기록하며 4계단 하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FIFA 랭킹 1위에 오른 가운데 스페인이 2위, 프랑스가 3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강호들이 나란히 FIFA 랭킹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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