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X신 같은 게" 수화기 너머 은행 상담원의 '욕설'
장영준 기자 2025. 4. 8. 21:00

은행 상담원이 전화 상담 중 고객에게 욕설했다는 제보가 오늘(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전날(7일) 오전 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상담원에게 은행 앱 사용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나 상담원이 말한 화면과 실제 제보자의 화면이 달라 설명을 따라가지 못하자, 상담원은 조용히 "X신 같아"라고 욕설을 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X신 같은 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따져 묻자, 상담원은 발뺌했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은 제보자는 휴대전화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욕설 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 내용을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이후 은행 측 다른 관리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욕설 사실을 인정하고, "직원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욕설을 했던 상담원에게도 두 차례 전화가 왔는데, 그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습니다.
제보자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하자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며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페널티와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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