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50MP 카메라 탑재…'접는 폰' 경쟁 심화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이 오는 7월 갤럭시 Z 폴드7과 함께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구체적인 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정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작보다 커진 화면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美 IT전문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공개한 유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7'은 3.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6.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갤럭시 Z 플립6'의 3.4인치, 6.7인치보다 각각 0.2인치씩 커진 크기다. 크기 역시 166.6 x 75.2 x 6.9mm (카메라 범프 포함 시 9.1mm)로 소폭 커졌다.
하지만 경쟁 모델 '모토로라 레이저+ 2024(레이저 울트라 50)'는 이미 1년 전에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출시된 바 있어 갤럭시 Z 플립7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가 상대적으로 덜 혁신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50MP 듀얼 카메라, 프로세서는 미정
카메라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Z 플립7'은 5000만 화소 기본 센서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센서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겉보기에는 동일한 센서처럼 보이지만 업그레이드된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세서(AP)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엑시노스 2500' 탑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해당 칩셋의 수율 문제로 인해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AM 용량은 12GB, 저장 공간은 256GB 또는 512GB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동결 가능성…'눈에 띄지 않는 주름' 기술 적용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갤럭시 Z 플립7'의 가격이 전작과 동일한 1,099달러(美 기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삼성은 과거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고,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격도 동결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Z 플립7(및 폴드7)'에 '눈에 띄지 않는 주름'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팁스터(정보 유출자)에 따르면 주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 Z 플립6에 비해 훨씬 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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