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때려치고 AI 스타트업 차린 구글 출신, 뭘 만들까?…"AI가 시각자료 생성"

조회 412025. 2. 13.
냅킨 AI를 설립한 제롬 숄러 최고기술책임자와 프라모드 샤르마 최고경영자. (사진=냅킨 AI)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냅킨 AI(Napkin AI)가 자체 플랫폼 출시 6개월 만에 200만 명의 베타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냅킨 AI는 어떤 기업일까.

냅킨 AI는 지난 2021년 프라모드 샤르마 최고경영자(CEO)와 제롬 숄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샤르마 CEO와 숄러 CTO 모두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오스모(Osmo)라는 AI 게임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사회적 기능과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게임을 제작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들의 일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항상 엄청난 분량의 문서와 슬라이드를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시각자료를 제공한다. (사진=냅킨 AI)

방대한 텍스트 문서를 처리하던 이들은 '시각자료'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효율성을 가져오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이 시각자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거대언어모델(LLM)의 힘을 빌리면 텍스트만으로 시각자료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은 이들은 10년간 운영했던 게임회사를 접었다.

샤르마 CEO와 숄러 CTO가 이끄는 냅킨 AI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5초 안에 다이어그램, 차트, 장면 등과 같은 그래픽을 제작해주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용자에게 최상의 시각자료를 제공한 뒤 사용자가 스타일, 색상 및 디자인 유형과 같은 사항을 편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냅킨 AI의 플랫폼을 통해 제작한 시각자료. (사진=냅킨 AI)
AI가 제작한 시각자료는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사진=냅킨 AI)

오픈AI의 GPT-4o 미니로 구동되는 오케스트레이터 LLM을 사용해 프롬프트에 응답한다. LLM은 에이전트의 역할을 하며 특정 책임이 있는 하위 에이전트에 작업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렇게 완성된 이미지는 PNG, PDF 또는 SVG 형식의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냅킨 AI 측은 시각자료를 빠르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래픽이 사용할 가치가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냅킨 AI는 그래픽 생성 플랫폼을 지난해 8월 출시한 이후 사용자를 단 기간에 빠르게 끌어모았다. 그 결과 200만 명에 달하는 베타 사용자를 보유하게 됐다.

샤르마 CEO는 "사람들은 그래픽을 읽고 그래픽이 좋은지 알아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 그래픽을 만드는 방법은 모르지만, 매우 빠르게 판단을 할 수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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