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럽와 3천만원 썼다” 허위사실 유포한 MD들, 피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내한 당시 그가 클럽에 방문했다는 허위사실을 알린 클럽 MD들이 단체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트는 8일 허위사실 유포를 홍보에 활동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클럽의 MD들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뮌헨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입국했다. 이 강남 클럽 MD들은 ‘손흥민이 주급이 3억3000이고, 술값이 3000만원이니까, 3000만원 월급 받는 직장인이 6만원대 밥을 먹은 것’ 등의 게시글을 올려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클럽을 찾아 3000만원을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 클럽 직원들의 주장은 허위사실이었다. 소속사는 “손흥민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이 없다”며 “해당 클럽 MD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클럽과 MD들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는데,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소속사의 강경대응 방침이 알려지자 손흥민에 대한 글을 올린 클럽 직원은 “손흥민이 아니라 김흥민형의 이야기”라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 소속사는 온라인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과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