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미모와 연기력으로 ‘국민 배우’라 불리는 사미자.
하지만 그녀의 화려한 연예계 여정 뒤에는 시련과 눈물이 숨어 있었습니다. 데뷔 61년 차에 접어든 사미자는, 1963년 DBS 1기 성우로 시작해 배우로 전향하며 한국 방송계를 장식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인형 같은 외모와 또렷한 이목구비는 오히려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질투가 그녀의 비밀을 폭로하는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화장실에서 들킨 ‘아기 엄마’ 사미자, 비밀 폭로 사건
사미자는 1962년 결혼 후 이미 딸을 둔 유부녀였지만, 당시 연예계는 유부녀 탤런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혼과 출산 사실을 숨긴 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죠.
하지만 같은 시기에 활동하던 동료 배우 전원주가 화장실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사미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사미자가 너무 예뻐서 남들과 비교하며 질투를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전원주의 기억 속, 사미자는 손을 잡고 “원주야, 한 번만 살려줘”라며 눈물로 간청했다고 합니다. 이에 전원주는 중국집에서 자장면 곱빼기를 얻어먹고 넘어가기로 했지만, 결국 입이 근질근질해 비밀을 몇 명에게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이 비밀은 순식간에 방송국 전체에 퍼졌고, 사미자는 이를 알게 된 뒤 전원주의 머리채를 잡으며 “자장면값 돌려줘라!”고 분노했다고 합니다.

결혼과 출산 사실이 밝혀진 이후, 사미자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줌마나 할머니 역할을 주로 맡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오히려 그녀를 중노년 전문 배우로서 자리 잡게 했습니다.
깐깐한 시어머니, 앙칼진 어머니 등 강렬한 역할을 맡으며 그녀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그녀는 코카콜라 최초 여성 CF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1986년 배우 출연료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미자는 이후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앓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재활 운동을 통해 몸을 회복했지만, 활동이 중단되자 “나는 살아있는데 왜 아무도 나를 찾지 않지?”라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었다고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22년 연극을 성황리에 마치며 다시 한번 대중과 만났습니다. 현재도 건강을 유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련을 기회로 바꾸며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사미자. 그녀의 도전과 노력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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