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국의 모드리치'라 불러다오! '33살인데 초전성기'…이재성,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 뽑혀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재성(마인츠)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인 걸까. 이재성이 도움 2개를 올리면서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때 이재성은 5-4-1 전형으로 구성돼 있는 이주의 팀에서 스티븐 스크십스키(홀슈타인 킬), 나딤 아미리, 파울 네벨(이상 마인츠)과 함께 중원에 편성됐다.
골키퍼 자리엔 올리버 바우만(호펜하임)이 뽑혔고, 수비진은 하파엘 게헤이루, 요시프 스타시니치(이상 바이에른 뮌헨), 지베 판데르헤이던(장크트파울리), 빌리 오르반(RB라이프치히), 케빈 아크포구마(호펜하임)이 뽑혔고,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하리스 타바코비치(호펜하임)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지난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3-4-3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이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파울 네벨이 가볍게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네벨의 선제골로 이재성은 올시즌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4분 이재성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한 골 더 추가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를 센터백 도미니크 코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코르가 재차 밀어넣었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이재성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2분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묀헨글라트바흐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린 아미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은 마인츠는 13승 5무 7패, 승점 44점을 마크해 리그 3위로 올라서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뮌헨글라트바흐전 2도움으로 이재성은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이번 시즌 이재성은 분데스리가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의 1도움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 공식전 공격 포인트는 12개(6골 6도움)가 됐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이재성은 경기 직후 독일 유력지인 '빌트'로부터 "이재성의 어시스트 2개가 훌륭했다. 한국에 이런 선수 있다니"라는 칭찬과 함께 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선수들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일수록 평점이 낮다.
빌트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재성은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이재성이 키커가 뽑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3번째다.
키커의 이주의 팀에 포한된 후 이재성은 분데스리가가 선정한 25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뽑히면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다.
1992년생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2부리그인 분데스리가2 클럽 홀슈타인 킬을 떠나 마인츠에 입단하면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그는 지금까지 클럽 통산 122경기 23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인츠의 핵심 선수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첫 발을 내민 이재성은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에 리그 27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그는 2년 차인 2022-23시즌 리그 7골 4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분데스리가도 이재성 활약을 인정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후보에 주드 벨링엄(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이재성을 포함시켰다.
이재성이 명실상부 구단 핵심 선수가 되자 마인츠는 이재성 잔류를 위해 끊임없이 설득했고, 이재성도 지난 2023년 여름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을 맺은 후 이재성은 지난 시즌 31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고,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면서 마인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1992년생이기에 올해로 33세인 이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성의 전성기에 힘입어 마인츠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도전 중이다.
마인츠와 이재성 간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되지만 이재성이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마인츠가 다시 한번 재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의 레전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도 올해로 40세임에도 여전히 레알 선수로 뛰고 있기에, 이재성이 '한국의 모드리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모드리치와 이재성은 체격이 크지 않으면서 기술이 좋고, 수비가담에도 부지런해 닮은 점이 있다.
이재성은 오직 축구만을 바라보고 달려든 축구 인생으로도 박수 받을 만하다.
K리그1 MVP 출신인 이재성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뒤 중국과 중동에서 거액을 들고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6살로 축구인생의 전성기였지만, 새 도전을 하기엔 살짝 늦은 것도 현실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중국이나 중동으로 갔더라면 자신을 키워준 전북에도 두둑한 이적료를 남기면서 이재성도 풍족한 연봉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재성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축구를 택했다. 유럽 무대를 노크한 끝에 독일 2부리그로, 당시 1부 노크를 열심히 하고 있던 홀슈타인 킬에 입단한 것이다. 전북도 이재성의 도전을 응원하며 적은 이적료를 수용했다. K리그1에서의 화려한 명성을 버리고 독일에서 처음부터 시작한 셈인데, 묵묵히 독일 축구에 적응한 끝에 2021년 1부 마인츠로 이적하게 됐고, 지난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에 이어 이번 시즌엔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손꼽히는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사진=분데스리가 SNS, 연합뉴스, 키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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