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놓쳤지만 로젠버그는 웃었다 "야구가 이렇다, 마운드 위에서 최선 다할 뿐"

맹봉주 기자 2025. 4. 9.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퍼펙트까지 바라볼 수 있던 피칭이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로 나선 케니 로젠버그가 LG 타선을 압도했다.

로젠버그는 "경기 시작 전에는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는 생각을 안 했다. 올해가 프로 데뷔 10년 차다. 루틴이 조금씩 바뀌는 게 있지만, 변하지 않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이다. 1이닝이 끝나고 '오늘(9일) 컨디션이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호투 비결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기 후 덕아웃에서 케니 로젠버그와 인터뷰했다. 환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퍼펙트까지 바라볼 수 있던 피칭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0으로 이겼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로 나선 케니 로젠버그가 LG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 동안 공 108개 던지며 탈삼진 13개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6회 투아웃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달렸다. 17타자 상대로 피안타나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13개 삼진은 로젠버크 커리어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키움 구단 역대로 봐도 공동 2위(강윤구, 아리엘 후라도)에 해당한다. 1위는 한현희의 14개다. 로젠버그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만난 로젠버그는 "지금 당장은 피곤하다. 내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공을 이어 받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주승우한테 고맙다. 내 전반적인 피칭이 마음에 든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이렇다 할 위기 자체가 없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가 형성됐다. 특히 결정구로 사용한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끝과 끝에 걸치는 제구도 훌륭했다. 로젠버그는 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로젠버그는 "경기 시작 전에는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는 생각을 안 했다. 올해가 프로 데뷔 10년 차다. 루틴이 조금씩 바뀌는 게 있지만, 변하지 않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이다. 1이닝이 끝나고 '오늘(9일) 컨디션이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호투 비결을 꼽았다.

6회초 투아웃에서 퍼펙트가 깨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당시 LG 타자 최원영의 빗맞은 타구가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 애매한 위치로 가며 2루타가 됐다.

로젠버그는 "5회가 끝났을 때까지 퍼펙트라는 걸 알았다. 야구는 잘 맞은 공이 외야수에게 잡히고, 약한 타구가 갑자기 외야와 내야 사이에 떨어져서 안타가 되는 스포츠다. 어떻게 한 공, 한 공을 던질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로젠버그를 칭찬했다. "로젠버그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강한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이면서도 영리한 피칭을 했다. 포수 김재현과 호흡도 완벽했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