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유지류‧설탕 등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조회 1672024. 10. 8.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3% 상승한 124.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3% 상승한 124.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곡물‧유지류‧설탕 등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 식품 원재료에 할당관세 적용할 것”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곡물 가격지수는 113.5포인트로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특히 국제 밀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9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의 다습한 날씨로 인해 수확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흑해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의 밀 공급이 가격 오름세를 제한했다.

식량농업기구 측은 “국제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 강의 낮은 수위로 인한 운송 문제와 브라질의 강력한 내수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면서 “기타 잡곡 중에서 보리 가격은 상승했고, 쌀 가격은 인도의 바스마티 쌀의 수확량 증가와 수출 최저가격을 철회함에 따라 0.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지류는 142.2포인트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4.6% 오른 수준이다.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유 가격은 주요 동남아시아 생산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과 계절적 생산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제품은 136.3포인트로 전월 대비 3.8% 올랐다. 식량농업기구는 “전지분유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수입 수요가 강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탈지분유는 서유럽 내 우유 공급이 부족해 상승했으며, 버터‧치즈도 강한 수요 및 재고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설탕 가격지수는 125.7포인트였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10.4% 상승한 수준이다. 국제 설탕 가격은 전 세계 설탕 가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의해 상승했다는 것이 식량기구 측의 분석이다. 또한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와 8월 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탕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부 식품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 식품 원재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물가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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